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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과 중국은 왜 끊임없이 충돌할까?

by 하수오1 202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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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동아시아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갈등은 단순히 감정적인 싸움이 아니라 영토, 자원, 국가 안보, 그리고 글로벌 패권이 얽힌 복합적인 전쟁입니다. 두 국가가 부딪히는 결정적인 이유를 4가지 핵심 포인트로 분석해 드립니다.

 


1. 영토 분쟁: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의 실효 지배 문제

두 나라가 물리적으로 가장 날카롭게 대립하는 지점은 동중국해에 위치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입니다.

  • 갈등의 핵심: 일본은 1895년 이후 무주지를 선점했다는 논리로 실효 지배 중이며, 중국은 명나라 시절부터 자국 영토였다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경제적 가치: 이 해역에는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적인 황금 어장으로도 손꼽힙니다.
  • 최신 동향: 중국 해경선이 해당 영해에 진입하고 일본 자위대가 대응 출격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2. 지정학적 패권: 대만 해협과 미·일 동맹

현재 일중 갈등의 가장 큰 변수는 대만(Taiwan) 문제입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과도 직결됩니다.

"대만의 유사시는 곧 일본의 유사시이며, 미일 동맹의 유사시다." -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발언은 현재 일본 안보 정책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지만, 일본은 대만이 중국에 흡수될 경우 자국의 핵심 해상 보급로(Sea Lane)가 위협받을 것을 우려합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방위비를 기록적으로 증액하며 미국과의 군사적 밀착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이를 '아시아판 나토(NATO)'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3. 역사 인식의 차이: 과거사가 미래를 잡다

역사 문제는 양국 국민들 사이의 감정적인 골을 깊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일본 제국주의 시절의 침략 전쟁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 난징 대학살: 중국은 이 사건을 근대사의 거대한 비극으로 기리지만, 일본 내 우익 세력의 부정적 견해는 중국인의 공분을 삽니다.
  •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 고위 정치인들의 신사 참배는 중국에게 '군국주의로의 회귀'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읽힙니다.
  • 역사 왜곡 논란: 일본 교과서의 전쟁 기술 방식은 중국 내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단골 소재가 됩니다.

4. 경제적 라이벌과 가치관의 충돌

과거 일본이 기술을 제공하고 중국이 생산을 담당하던 상호보완적 관계는 끝났습니다. 이제 두 나라는 첨단 산업의 경쟁자입니다.

  • 공급망 재편(De-risking): 일본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인도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경제에 위협이 됩니다.
  • 오염수 방류 및 무역 보복: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빌미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던 사례처럼, 경제적 수단이 외교적 무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체제 갈등: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일본과 사회주의 체제 중심의 중국 간 가치관 차이는 국제 무대에서의 외교적 충돌로 이어집니다.

결론: 2025년 이후의 일중 관계 전망

일본과 중국은 서로 경제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이면서도, 안보 측면에서는 서로를 주된 위협으로 간주하는 '정랭경열(政冷經熱)'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경제마저 냉각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양국 간의 충돌은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사안입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이들의 갈등 양상을 예의주시하며 유연한 외교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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