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에는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환경 변화에 민감해지면서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식중독, 냉방병, 열사병(더위먹음) 등은 여름철 대표 질환으로, 사소하게 넘기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에 꼭 주의해야 할 대표 질환 세 가지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과 응급 대처법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필수 정보를 지금 확인해보세요.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과 대처법
여름철 식중독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식품에 번식하며 발생합니다. 특히 생선회, 육류, 조개류, 유제품 등은 상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병원성 대장균 등이 있으며, 섭취 후 6~48시간 내에 복통,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예방법으로는 먼저 위생관리 철저가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식재료는 구입 즉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하며, 조리 전후로 칼·도마 등을 따로 구분해 사용해야 교차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말고, 2시간 이내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무리하게 음식을 먹지 말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복통, 피 섞인 설사, 고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임의로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삼가야 합니다.
냉방병 증상과 예방법
냉방병은 에어컨 사용이 잦은 여름철에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자율신경계가 교란돼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대표적으로 몸살 기운, 코막힘, 두통, 소화불량, 어깨 결림,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방광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를 5~7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낮은 온도 설정은 체온 저하를 유발하므로, 에어컨은 26도 전후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2~3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는 냉풍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위치 조절을 하며, 얇은 카디건이나 담요를 활용해 체온 유지를 해야 합니다. 또한 냉방에 장시간 노출된 후에는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해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냉방병 증상이 나타난 경우, 충분한 수면과 따뜻한 식사로 자율신경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하게 약물 복용보다는 휴식과 환경 조절이 우선이며, 증상이 2~3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더위 먹었을 때(열사병, 일사병) 증상과 응급 대처
여름철 외부 활동 시 가장 위험한 질환 중 하나가 열사병 및 일사병입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체온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땀을 통한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고, 이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대표 증상은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혼란, 의식저하이며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더위 먹지 않기 위한 예방법으로는 햇볕이 강한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를 피하고, 외출 시 챙 넓은 모자나 양산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카페인이나 알코올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가벼운 옷을 입고,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도 효과적입니다. 더위를 먹었을 때 응급조치는 빠르게 체온을 낮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서늘한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하며, 얼음주머니나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겨드랑이, 목, 다리 사이를 식혀줘야 합니다. 의식이 있으면 수분을 천천히 섭취하게 하고,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과 ‘빠른 대응’입니다. 식중독은 위생을, 냉방병은 온도 조절을, 더위 먹음은 체온 유지와 수분 섭취를 통해 막을 수 있습니다. 조그만 실천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여름철 생활습관을 점검해보세요. 지금 바로 냉장고 온도, 실내 온도, 손 씻기 습관부터 다시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