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평점 논란과 역사왜곡 논쟁이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실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만큼 영화적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의 경계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가 핵심인데요. 최신 상황을 기준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연합뉴스)
요즘 영화 관련 검색을 하다 보면 자주 보이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인데요.
9월 23일 개봉한 이 영화는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관객을 크게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흥행 성적과 온라인 평점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영화는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약 140만7천 명의 관객을 모으며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9월 27일까지 누적 관객은 약 156만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2점대까지 내려가면서 이른바 ‘평점 논란’까지 발생했습니다.

1. 영화 암살자들 어떤 영화인가?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유해진은 형사 역할을, 박해일은 신문사 사회부장, 이민호는 신입 기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실제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는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역사적 사건과 기록을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과 설정을 더한 극영화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영화 제목부터 상당히 강렬해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는데요.
막상 개봉 이후에는 단순한 영화 재미를 넘어 ‘실제 역사 사건을 어디까지 영화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가’라는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2. 암살자들 평점이 왜 이렇게 엇갈렸나?
현재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플랫폼별 평가 차이입니다.
연합뉴스가 9월 28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2.4점(10점 만점)인 반면, 실제 관람객 평가를 반영하는 CGV 에그지수는 92%로 나타났습니다.
텐아시아가 같은 날 보도한 시점에는 네이버 네티즌 평점이 2.3점, 약 3만5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단순히 “관객들이 모두 영화를 혹평했다”고 보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평점에 참여하는 방식과 표본이 플랫폼마다 다르고, 영화 내용에 대한 평가와 역사적 소재를 다룬 방식에 대한 반응이 함께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전개나 결말 등을 비판했고, 다른 일부는 역사적 사건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방식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영화의 몰입감이나 콘텐츠적 재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확인됩니다.
3. 핵심은 ‘역사왜곡’ 논란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영화가 어떻게 바라봤느냐가 있습니다.
당시 수사 당국은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영수 여사가 피격된 사건으로 결론 내렸고, 문세광은 1974년 12월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부분을 두고 일각에서는 실제 역사적 사실과 다른 해석을 영화에서 제시했다며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영화가 특정 배후를 사실이라고 확정한 것은 아니며, 실제 사건을 소재로 가상의 설정과 의문을 더한 영화적 재구성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결국 논란의 핵심은 ‘영화적 상상력의 범위’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책임’ 사이의 경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제작진은 역사왜곡 의도를 부인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9월 28일 제작진은 영화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1974년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이며, 영화 속 가설이나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습니다.
허진호 감독 역시 개봉 전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숨겨진 진실이나 배후를 밝혀내는 영화로 접근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는 ‘역사왜곡이 사실로 확정됐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영화가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한 방식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5. 논란 속에서도 흥행은 이어지는 중
흥미로운 부분은 이렇게 논쟁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영화의 관객 동원은 상당했다는 점입니다.
‘암살자(들)’은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추석 연휴 4일 동안 1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9월 27일까지 누적 관객은 약 156만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9월 28일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11.3%로 3위였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의 흥행 흐름을 단순히 평점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관객 수와 예매율을 함께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무리
영화 ‘암살자(들)’은 단순한 역사영화 한 편을 넘어 실제 사건을 어디까지 영화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놓고 상당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 네티즌 평점 2점대와 CGV 에그지수 92%라는 큰 차이가 나타나면서 평점 자체도 화제가 됐습니다.
다만 온라인 평가는 참여 방식과 평가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평점 하나만으로 영화 전체를 판단하기보다는 영화적 완성도와 역사적 재구성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따로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논란은 실제 역사와 영화적 허구를 구분해서 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암살자(들)’의 역사적 사건 재구성, 영화적 상상력의 범위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실제 역사 소재인 만큼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영화를 직접 보신 분들의 솔직한 감상과 평점, 그리고 역사왜곡 논란에 대한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른 분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