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달리 해안도로 – 관광객보다 바다가 더 많은 곳
성산일출봉 근처지만 의외로 조용한 해안 도로, 종달리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새벽 시간이나 해질 무렵,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유채밭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제주 속 작은 아이슬란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처에 숨겨진 카페들도 많아 카페 투어와 연계한 코스로 적합합니다.
2. 안돌오름 – 한라산보다 가까운 하늘
오름 여행 중에서도 인파가 적고, 뷰는 환상적인 곳을 찾는다면 안돌오름이 제격입니다. 도보로 1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제주 시내와 성산방향 바다까지 한눈에 담기는 파노라마 뷰가 특징입니다. 특히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은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사계해안 올레길 – 걷기 좋은 바다길의 정석
사계해안 올레길(올레 10코스 일부)은 군산과 송악산 사이를 따라 걷는 길로, 서쪽 제주 특유의 투명한 바다와 차귀도까지 이어지는 섬 풍경이 일품입니다. 상업시설이 적어 자연 그 자체를 느끼기에 좋은 코스로, 봄과 여름에는 바람과 햇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걷기 코스입니다.
4. 김녕금속공방 골목 – 제주 감성 로컬 탐방
김녕 해변 근처의 골목에는 제주 현지 작가들이 운영하는 작은 공방들이 숨어 있습니다. 은세공, 가죽 공예, 도자기 클래스 등 직접 체험 가능한 로컬 예술 공간이 많고, 일반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운 제주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5. 월정리 해안선 끝자락 – 카페 말고 자연
월정리 해변은 유명하지만, 해안선을 따라 끝자락까지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북쪽 방향으로 500m 이상 걷다 보면 사람 발길이 끊기는 조용한 해변과 기암괴석 지형이 나타납니다. 아무런 간판도 없지만,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선 숨은 스팟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마무리 – 여행은 '안 가본 곳'에 있다
제주도는 이미 많이 알려진 여행지이지만, 여전히 낯선 공간들이 존재합니다. 이번 여름엔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현지인의 시선에서 제주를 재발견해 보세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 심층 여행 코스는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