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 바이러스, 질병관리청 1급 감염병 지정…왜 주의해야 할까?
2025년 5월, 질병관리청이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를 1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면서 국내외 보건 당국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해외 여행과 교역 증가로 인해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니파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어떤 증상과 전파 경로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란?
니파 바이러스(NiV)는 1999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미국 CDC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사람뿐만 아니라 돼지, 박쥐와 같은 동물에도 감염되며,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위험한 병원체로 분류됩니다.
자연 숙주는 과일박쥐(Pteropus)이며, 박쥐의 배설물이나 침이 묻은 과일을 통해 다른 동물과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의 주요 증상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한 발열, 두통, 근육통이 나타나며, 이후 빠르게 호흡곤란, 정신 혼미, 경련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각한 경우 급성 뇌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 잠복기: 보통 4~14일
- 초기 증상: 발열, 근육통, 인후통
- 중기 이후: 기침, 호흡 곤란, 방향 감각 상실
- 심각한 경우: 뇌염, 혼수상태, 사망
왜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었을까?
1급 감염병은 전파력이 매우 높고, 치명률이 높으며, 집단 발생 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감염병을 말합니다. 기존에는 에볼라, SARS, MERS, 코로나19 등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니파 바이러스도 이 목록에 추가되면서 국내 방역 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질 수 있고, 사망률도 높기 때문에 예방과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니파 바이러스 전파 경로
니파 바이러스는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 동물 → 사람: 감염된 박쥐나 돼지와의 직접 접촉
- 사람 → 사람: 환자의 체액(침, 혈액 등)과의 접촉
- 오염된 음식물: 감염된 동물이 접촉한 과일이나 음료
특히 2018년 인도에서는 박쥐가 핥은 대추야자 수액을 마신 뒤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식품 안전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 예방법
현재까지 니파 바이러스에 대한 특효약이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으며,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에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동남아시아 및 인도 등 위험 지역 여행 시 과일, 날것, 수액 섭취 자제
- 박쥐나 돼지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 금지
- 의심 환자 발생 시 즉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신고
- 감염자와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위생 수칙 철저 준수
결론 : 니파 바이러스 관련 정부 대응 경각심 필요
2025년 현재, 질병관리청은 니파 바이러스를 1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발열 모니터링, 고위험 국가 여행주의보 발령, 국경 검역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기관에는 관련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각 신고 및 격리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국가감염병대응매뉴얼을 통해 의료진 교육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은 아니지만, 치명률이 높고 백신이 없어 반드시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해외 여행을 자주 가는 분들이나 보건 관련 종사자라면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질병관리청의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참고: 질병관리청, WHO, CDC 공식 발표 자료 기준 (2025년 5월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