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괜히 장바구니부터 걱정됩니다.
사과와 배 몇 개 사고, 조기와 소고기 준비하고, 나물이며 전 재료까지 하나씩 담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예산을 훌쩍 넘기기 쉽죠.
특히 올해는 물가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중 어디에서 사는 게 유리한지도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2026년 추석 차례상 비용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올해 장보기 예산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지 정리해봤습니다.
※ 2026년 추석은 9월 25일입니다. 차례상 비용은 조사기관별 품목과 가족 수, 조사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실제 장보기 때 최신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추석 차례상 비용, 얼마를 예상해야 할까?
먼저 가장 중요한 부분부터 말씀드릴게요.
현재 시점에는 2026년 추석 차례상에 대한 모든 기관의 최종 평균 비용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4인 가족 기준 24개 품목 조사에서는 전통시장 약 19만3천 원, 대형유통업체 약 20만7천 원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조사 품목이 더 많은 다른 기관에서는 20만 원 후반~30만 원대까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즉, 인터넷에서 보이는 '추석 차례상 비용 20만 원'과 '30만 원 이상'이라는 숫자가 서로 다른 이유는 조사 품목과 인원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 장보기 예산은 4인 가족 기준으로 간소하게 준비한다면 20만 원 안팎부터, 음식 종류를 넉넉하게 준비한다면 25만~30만 원 이상까지 생각해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가족 인원이 많거나 한우, 과일 등을 좋은 품질로 준비한다면 예산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해 추석 장보기, 가격이 내려갈 기회도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정부에서도 추석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배·배추·무·소고기·돼지고기·계란·밤·대추 등 13대 추석 성수품을 평소보다 1.6배 많은 16만3천 톤 규모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9월 3일부터 23일까지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진행하며,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농할상품권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됩니다. (Mafra)
따라서 무조건 '명절이라 비싸겠지' 하고 한꺼번에 구매하기보다는 할인 기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사과, 배, 한우, 계란처럼 차례상에서 빠지기 어려운 품목은 행사 여부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추석 차례상에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품목
제가 장보기 전에 가장 먼저 체크할 품목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① 과일
사과와 배는 차례상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품목입니다.
여기에 대추와 밤, 곶감 등을 추가하면 생각보다 금액이 커집니다.
과일은 무조건 가장 좋은 상품을 고르기보다 제수용으로 적당한 크기와 품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② 소고기
산적이나 탕국에 사용할 소고기는 전체 장보기 비용을 크게 좌우합니다.
한우 등급이나 부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필요한 양을 먼저 정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생선
조기나 동태, 명태포 등 수산물도 차례상 비용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냉동 제품이나 손질 제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준비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④ 나물·채소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등은 품목 하나하나는 부담이 적어 보여도 여러 가지를 담으면 금액이 올라갑니다.
가족들이 실제로 먹는 양을 생각해서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전통시장 vs 대형마트, 어디가 더 저렴할까?
일반적으로 추석 차례상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aT 조사에서도 전통시장의 4인 가족 기준 비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낮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마트에서는 카드 할인이나 자체 행사가 적용되는 품목이 있고, 전통시장에서는 농축산물이나 나물류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한 곳에서 전부 구매하기보다는 품목별로 비교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과일은 마트 행사 가격을 확인하고, 나물과 채소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식입니다.
장보기 전에 KAMIS 같은 농산물 가격정보에서 시세를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락시장)
추석 차례상 비용 아끼는 현실적인 방법
차례상 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 살 것부터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가족이 실제로 먹는 음식과 예년에도 남겼던 음식을 구분해보세요.
전 종류를 너무 많이 준비하거나 과일을 종류별로 과하게 구매하면 명절이 끝난 뒤 남은 음식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또 장보기 날짜를 한 번에 몰아잡기보다,
보관이 쉬운 품목 → 할인 품목 → 신선식품
순서로 나누어 구매하면 좋습니다.
올해는 9월 23일까지 정부 할인 지원이 예정돼 있으니 장보기 전에 할인 행사와 상품권 혜택을 확인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Mafra)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집 차례상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족 인원도 다르고 음식 종류도 다르기 때문에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만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알뜰합니다.
마무리
2026년 추석 차례상 비용은 준비하는 음식과 가족 수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4인 가족이라면 간소한 상차림은 20만 원 안팎부터 생각하고, 넉넉하게 준비한다면 25만~30만 원 이상까지 예산을 잡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성수품 공급 확대와 농축산물 할인 지원이 진행되는 만큼 할인 기간을 잘 활용하면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명절 장보기는 결국 무엇을 얼마나 살 것인지 미리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여러분은 올해 추석 차례상 준비 예산을 얼마 정도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전통시장파인지 대형마트파인지, 실제로 예상하는 장보기 비용은 얼마인지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세요.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장보기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