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베이비붐 세대는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며, 현재 은퇴 시기에 접어든 세대입니다. 이들의 대규모 은퇴는 노동시장, 연금제도, 복지정책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국가 차원의 정책 대응이 시급합니다. 본 글에서는 2차 베이비붐 세대의 개념, 이들이 직면한 은퇴 문제, 그리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정부정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차 베이비붐 세대란 무엇인가?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일반적으로 1968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1차 베이비붐(1955~1963년생)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화되던 시기, 높은 출산율이 다시 나타나면서 형성된 세대로 약 700만 명 이상의 인구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들은 현재(2025년 기준) 50대 중후반에서 60세 초입에 위치하며, 본격적인 은퇴 전환기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이 세대는 경제성장의 황금기에 교육과 취업 기회를 경험했으나, 최근 몇 년간은 조기 퇴직과 고용 불안정, 자산 불균형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노후 준비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자녀 교육비 부담과 부채 문제, 연금 수급 사각지대 등 복합적인 은퇴위험 요소를 안고 있어 사회경제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위기 실태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문제는 단순히 개인 문제를 넘어 국가의 고령사회 대응 전략과도 직결됩니다. 이들은 상당수가 정년 전에 퇴직을 경험하며, 재취업 시장에서는 연령에 따른 차별과 일자리 질 저하를 겪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수령액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하며,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역시 충분히 축적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자산은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으며, 현금성 자산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이는 생활비 확보와 의료비 부담 등 실질적인 노후생활 안정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또한 60세 이상 부모 부양, 자녀 결혼 및 주거 지원 등 복합적인 부담도 은퇴 후 재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의 노후 준비 부족은 추후 국민복지 지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의 선제적인 개입이 필요하며, 민간에서도 관련 서비스와 금융상품 확대가 요구됩니다.
정부의 은퇴 대비 정책 방향
정부는 2차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다각도의 은퇴 대비 정책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임의가입 제도 홍보 강화, 퇴직연금 제도 개편, 중장년 일자리 창출 등이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퇴직연금을 연금 형태로 수령할 경우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며, 중장년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과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도 확대 운영됩니다. 또한 50~60대 대상의 평생직업능력 개발 지원사업과 지역사회 기반 공공일자리 연계를 통해 재취업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연금보험료 납부 유예자나 저소득 계층을 위한 납부 지원도 확대되며, 향후 연금개혁 과정에서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수급 안정성을 고려한 제도 설계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택연금 확대 및 고령자 전용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병행 추진되어 노후 주거안정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2차 베이비붐 세대는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핵심적인 전환 세대입니다. 이들의 안정적인 은퇴와 삶의 질 보장을 위해 국가의 전략적 대응은 물론, 개인의 재무적 준비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사회 전반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가 확산되어야 지속가능한 고령사회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